수도권-강원권 잇는 춘천 수소교통 복합기지 준공
파이낸셜뉴스
2025.12.01 11:18
수정 : 2025.12.01 14:41기사원문
수소 상용차량 하루 100대 충전·정비 등 시설 구축
2030년까지 수소차 6650대·충전소 30곳 확대 추진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수도권과 강원권을 잇는 춘천 수소교통 복합기지가 2일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1일 강원도에 따르면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에 조성된 수소교통복합기지는 강원도가 추진하는 수소 분야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정책의 핵심 축으로 강원권 수소교통 인프라 확장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액화수소 기반 충전 기술 도입으로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등 상용차의 안정적 운행이 가능해졌다.
사업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99억여원 등 총사업비 199억여만원이 투입됐으며 국토교통부와 강원도·춘천시가 공동 추진하고 강원테크노파크가 수행했다.
기지 내 액화수소충전소는 하루 최대 2000㎏ 이상 공급이 가능해 수소버스 100여 대 충전 수준의 규모를 갖췄다.
한편 도내 수소차 보급은 11월 기준 총 3466대로, 인구 대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도내 수소충전소는 춘천기지를 포함해 15곳에서 운영 중이며 이달 중으로 태백 통동, 내년 3월 속초 노학동 충전소가 신규 가동되면 17곳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강릉 주문진·고성·동해에도 추가 구축을 협의 중이다.
김광래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춘천 수소교통복합기지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강원이 미래 기후테크 산업으로 도약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정부도 탄소중립을 위해 2030년까지 수소차 30만 대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강원도 역시 수소자동차를 6650대까지 확대하고 충전소도 30개소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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