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강한 특수 콘크리트 '겨울철 건설시장 겨냥'

파이낸셜뉴스       2025.12.01 18:14   수정 : 2025.12.02 15:07기사원문
유진기업·삼표 등 내한 제품 선봬
삼화, 화재 우려에 내화 도료 출시



건축자재 업체들이 동절기에 적합한 내한·내화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통상 겨울철에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레미콘이 얼어붙어 공사를 원활히 진행하기 어렵다. 또한 난방가전으로 인한 화재 우려도 높아진다.

이에 이들 업체는 추운 날씨에도 공사가 가능한 콘크리트를 비롯해 화재 시 불길 확산을 막아주는 내화 페인트 등을 앞세워 동절기 건자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이 계열사 동양과 함께 만든 동절기 내한 콘크리트 '스마트콘 콜드'가 한국건축시공학회로부터 기술 인증을 받았다. 스마트콘 콜드는 영하 10도 이하 혹한에서도 별도 급열 보온 양생 없이 강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겨울철 공사 현장의 고질적인 '저온 시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콘 콜드 핵심은 초기 강도 발현 속도와 내한 성능이다. 조강 시멘트와 특수 화학 첨가제를 적용해 수화 반응을 촉진, 저온 환경에서도 타설 후 40시간 전후에 5MPa(메가파스칼) 이상 초기 압축 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 1MPa는 콘크리트 1㎠당 10㎏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다.

삼표산업 역시 내한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블루콘 윈터는 삼표산업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동절기 내한 콘크리트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제995호로 지정된 제품이다. 최근에는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블루콘 윈터는 영하 15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별도 보양과 급열 양생 없이 표면 비닐 양생만으로 타설 36시간 이내 압축강도 5MPa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기 단축과 균일한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도료 업체들 역시 화재 발생 시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내화 도료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화페인트공업은 최근 프라임케미칼과 함께 내화도료와 내화뿜칠재 기술을 결합한 내화 솔루션을 출시했다.


내화 솔루션 '키프 200'은 터널과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등 화재에 취약한 시설물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영상 1350도 온도에서 최대 4시간 동안 구조물 내화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우수한 내구성으로 충격으로 인한 균열이나 박리를 줄일 수 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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