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직구보다 국내로… 블프 쇼핑족 변했다
파이낸셜뉴스
2025.12.01 18:14
수정 : 2025.12.02 08:51기사원문
국내업계도 할인 나서며 수요 분산
탑텐, 올해 세일 관련 검색량 증가
매장서 입어보고 바로 구매 가능
구매 편의성 중요해지며 경쟁력↑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의 패션브랜드 탑텐(TOPTEN10)이 진행한 겨울 시즌 행사 '행복제'가 대표 사례다. 행사 시작 직후 관련 검색량은 '탑텐세일'이 전년 대비 345%, '탑텐행복제'가 251% 증가하며, 글로벌 세일이 한창인 시기에도 국내 프로모션이 온라인 검색과 구매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데이터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플리스, 발열내의 '온에어', 경량 패딩 등 현재 기온대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 제품 중심으로 구매가 집중됐다. 과거 같은 시즌에는 해외 브랜드 패딩이나 가격대 높은 아우터류가 수요를 이끌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겨울류 제품은 소재 감도나 착용감 확인에 대한 수요가 높아, 가까운 매장에서 체험 후 즉시 구매가 가능한 점이 해외 직구 대비 강점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배송 대기나 교환·반품에 대한 부담도 소비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며, '구매 편의성'이 가격만큼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 흐름은 단순 프로모션 효과가 아니라 국내 브랜드 경쟁력이 소비 기준에 반영되기 시작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11월 쇼핑 시장이 '글로벌 vs 로컬' 경쟁 구도로 재편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직구 중심 구조에서 국내 브랜드가 가격 경쟁력과 빠른 배송, 반품 편리성, 오프라인 체험 등을 앞세워 선택지를 확장시키고 있다는 의미다.
탑텐 관계자는 "글로벌 세일 시즌에도 국내 이벤트 검색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배송 기간, 반품 편의성, 제품 체험 가능 여부 등 실사용 관점에서 소비 기준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보온성·소재·활용성 등 기본 가치에 집중한 겨울 제품을 꾸준히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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