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尹정부서 국유재산 헐값 매각…1천800억 할인"
연합뉴스
2025.12.02 11:01
수정 : 2025.12.02 11:08기사원문
2020∼2025년 국유재산 입찰 매각 내역 분석…"매각 심의 강화해야"
경실련 "尹정부서 국유재산 헐값 매각…1천800억 할인"
2020∼2025년 국유재산 입찰 매각 내역 분석…"매각 심의 강화해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국유재산 입찰 매각 실태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경실련이 2020∼2025년 8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올라온 국유재산 매각 입찰 공고와 입찰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매각된 매물의 낙찰액 총합은 7천308억원으로, 감정평가액 총합 9천77억원보다 1천768억원 적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0∼2022년 낙찰가 총액은 633억원으로 감정평가액 총합 581억원보다 52억원 많았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매각·활용 활성화 방안' 발표 후인 2023∼2025년 8월 낙찰가 총액은 6천675억원으로 감정평가액 총합 8천495억원보다 1천820억원 적었다.
입찰 매물 역시 2020년 158건 수준이었으나 2023년 792건, 2024년 1천688건 등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 활성화방안 발표 후 무분별하게 국유재산을 헐값에 팔기 시작하며 나타난 결과라는 게 경실련 설명이다.
서초구 반포동 주거용 건물이 감정평가액보다 69억원 할인돼 매각되는 등 서울 주요 도심의 '금싸라기 부동산'도 헐값에 팔렸다고 경실련은 지적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한 채도 4억6천만원 낮은 가격에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실련은 "공공을 위해 쓰여야 할 국유재산이 대량 헐값 매각되고 있었다는 점이 개탄스럽다"며 "매각을 활성화할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 간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유재산 매각 심의 대상을 현행 100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낮추고 범부처 국유재산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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