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서울 재건축 '대어' 잡을까
파이낸셜뉴스
2025.12.02 18:41
수정 : 2025.12.02 18:41기사원문
내년 신반포·여의도 수주 총력
서울의 노후 주거지 재편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내년 예정된 신반포 19·25차 통합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과 여의도 시범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 적극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두 사업 수주를 위해 대형 복합개발 및 정비사업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강점으로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 19차·25차 재건축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적용으로 올해 7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1971년 준공된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여의도 최초의 단지형 고층아파트이자 대규모 단지로,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지로 선정되며 재건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은 고급 주상복합 시대의 문을 연 '트럼프월드'를 성공적으로 준공해낸 경험과 여의도 하이엔드 주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공작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낙점되는 등 여의도 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여의도와 신반포는 각각 금융·방송 클러스터와 한강변 프리미엄 주거지라는 입지를 갖춘 만큼, 해당 재건축 사업이 서울의 주거·도시 구조를 변화시킬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대우건설이 해당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서울 핵심 재건축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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