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학교 건물·환경을 한눈에
파이낸셜뉴스
2025.12.03 08:47
수정 : 2025.12.03 08:47기사원문
교육부, 정부혁신박람회서 '우리학교 365' 선봬
학교 현황은 물론 침수·산사태 이력도 알려줘
[파이낸셜뉴스]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안전 정보와 주변 환경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교육 시설 통합 정보망 '우리학교 365'가 공개됐다. 우리학교 365는 학교 건물의 안전등급은 물론 학교를 중심으로 침수나 산사태 등의 재난이력 여부를 알 수 있으며, 가까운 경찰서와 소방서 등의 위치도 알려준다.
교육부와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은 3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우리학교 365'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통합된 학교 정보 제공 △직관적인 위치 기반 검색 △시각화된 안전 정보 등이다. 이 시스템은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 모든 학제에 걸쳐 기본적인 학교 개황 정보와 학급당 학생 수, 교직원 현황 등 교육 통계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가 동의할 경우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의 모든 학교를 자동으로 검색해주며, 지도 기반으로 주변 안전 인프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학교 건물에 대한 가장 최근에 실시한 안전 점검 결과, 내진 보강 사업 현황, 소방 실태 조사, 안정성 평가, 안전 인증 등 상세한 시설 안전 정보를 그래픽화하거나 이미지로 표출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특정 학교를 클릭하면 대지 및 연 면적, 교사동 안전 점검일과 결과, 침수 이력, 산사태 발생 가능 지역 여부 등이 명확히 표시된다.
뿐만아니라 별도의 로그인 절차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PC와 모바일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반응형 웹으로 구축돼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박성민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우리학교 365' 시범 운영을 통해 교육시설 안전 정보의 접근성과 투명성이 크게 향상되고, 국민의 알 권리가 보다 더 충족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안전 정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가운데 생활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사회 전체에 안전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