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중일 갈등, 편들기보다 중재가 더 바람직해"
파이낸셜뉴스
2025.12.03 10:52
수정 : 2025.12.03 10: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중국과 일본 간 긴장 상황과 관련해 한국이 어느 한쪽 편에 서는 방식은 갈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외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한쪽 편을 들거나 하는 것은 갈등을 격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며 "우리 속담에도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는 말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언급하며 "이 사람이 내 돈을 빌려가 떼먹었다고 해서 모든 관계를 단절할 수는 없다"며 "떼먹은 건 떼먹은 문제대로 해결하면서 협력할 건 협력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있다고 다 단절하면 마지막에 나 혼자 남아 외로워질 것 같다"며 "한일 관계도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독도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독도를 둘러싼 감정적 갈등, 이건 현실적 갈등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데, 그거 누가 뭐라 한들 뭔 상관이 있나. 사실 모른 척하는 게 최고"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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