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 '계엄 1년' 전군지휘관회의서 "헌법적 가치 수호, 국민의 군대" 강조
파이낸셜뉴스
2025.12.03 15:23
수정 : 2025.12.03 16:05기사원문
중장급 인사 이후 첫 회의" "과거와 단절" 강조
3일 열린 이번 회의에는 중장급 이상 군 장성 인사 후 열린 첫 회의로, 합동참모의장과 각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등주요 직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오늘은 빛의 혁명 1주기로, 대한민국 헌정을 벼랑으로 내몰았던 그 혹독한 겨울로부터 1년이 흘렀다"며 "군은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하고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민의 군대로 재건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전작권 전환은 더 강한 대한민국을 의미하고, 더 강한 대한민국은 더 굳건한 한미동맹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이 가능하도록 모든 국방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목불가조(朽木不可雕), 즉 썩은 나무로는 조각을 할 수 없듯이 반면교사(反面敎師) 없이 국민의 군대 재건은 불가능하다"라며 "훗날 우리 후배들이 '국민의 군대 재건'이라는 사명을 완수한 군인 여러분을 정면교사(正面敎師)로 삼을 수 있도록 직을 걸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군 지휘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 군대' 재건을 위해 헌법의 가치, 군형법에 대한 심도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2026년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의 분수령이 되는 해로 삼아 연합 연습과 연계한 추진 로드맵을 추진하겠다는 구상과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다.
이외에도 인구 감소에 대비한 군 구조 개편, 차별화된 보수 체계 마련 및 도심지 주거단지 조성 등 현실적인 처우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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