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연상 코치와 열애' 日 인기 골프선수…논란 속 결별 선언
뉴시스
2025.12.03 14:22
수정 : 2025.12.03 16:27기사원문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일본의 20대 인기 여자 프로 골프 선수가 30살 나이 차이가 나는 코치와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일본 타블로이드 주간지 슈칸분슌(주간문춘)은 일본 여자 골프 스타 미야코 레이카(21·여)와 이시이 시노부(51) 코치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봄 무렵부터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13만 명이 넘는 미야코는 올해 프로 데뷔 첫 해를 맞은 신인이지만 대회 중 동향이 연일 스포츠지 등에 보도되고, 대기업 스폰서도 붙은 인기 골퍼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의 교제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나이 차이를 언급하면서 "아버지와 거의 같은 나이의 남성이라면 주변에서도 여러 말이 나오겠지요" "골프는 확실하게 하고 있지만, 팬들은 이 뉴스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등의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물론 "자기에게 플러스가 되는 사람이라면 주변에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골프로 결과를 남길 수 있다면 문제는 없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특히 슈칸분슌은 이시이 코치가 기혼자라면서 불륜 의혹도 제기해 논란은 확대됐다.
논란이 커지자 미야코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편지로 이시이 코치와의 교제를 끝내고, 코치 계약도 해지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저를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을 비롯해, 스폰서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께 큰 폐와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시이 시노부 코치와는 지난해부터 교제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일로 인해, 저에게 가장 소중한 부모님을 슬프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교제 관계 및 코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시이 코치에게는 제가 프로 테스트에 합격하고 시드 선수가 될 때까지 이끌어주신 것에 감사할 뿐이다"라면서 "앞으로는 성실하게 골프와 마주하고, 사람으로서도 훌륭한 프로 골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시이 코치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야코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불륜 의혹에 대해선 혼인 관계가 사실상 파탄난 상태였으며, 현재는 정식으로 관계를 정리한 상태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는 선수가 사적인 교제 상대와의 관계 정리 등을 보고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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