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22ℓ급 대형 수소엔진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5.12.03 11:00   수정 : 2025.12.03 18:56기사원문

HD건설기계가 내년 1월 출범을 앞두고 국내 최대 수소 산업 전시회에서 22ℓ급 대형 수소엔진을 최초로 공개한다.

HD건설기계는 오는 4~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HE 2025)'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WHE 2025'는 글로벌 수소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내 대표 수소 산업 행사다.

WHE 2025는 올해부터 '수소 국제 컨퍼런스'와 산업전시회인 'H2 MEET'이 통합되며 규모가 확대됐다. 전시에는 국내 주요 기업을 비롯해 미국·독일·영국 등 해외 20개국에서 250개사가 참가해 수소 밸류체인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약 3만명의 관람객 방문이 예상된다.

HD건설기계는 이번 전시에서 모빌리티와 발전 분야를 아우르는 수소엔진 기술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차량·발전용 11ℓ급 수소엔진 'HX12'와 22ℓ급 발전용 대형 수소엔진 'HX22'를 함께 전시해 주요 개발 성과를 공개한다.

특히 22ℓ급 수소엔진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엔진이다.
V형 12기통 구조로 최대 출력 600㎾(816마력), 연속 출력 477㎾(649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약 200가구의 연간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으며,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분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무탄소 친환경 발전 시장의 선점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편, 내년 1월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의 합병을 통해 출범하는 HD건설기계는 수소엔진 기반의 △무탄소 발전 솔루션 △대형 상용차 및 건설기계용 수소 파워트레인 △직분사 수소엔진 등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강화해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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