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굴포천 30년 만에 물길 여는 물맞이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5.12.04 10:30
수정 : 2025.12.04 13:24기사원문
제1호 하천복원사업 잃어버린 물길을 시민 품으로
생태·휴식·문화가 흐르는 도시하천으로 재탄생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 굴포천이 30년 만에 복원돼 하천유지용수를 처음 공급하는 물맞이 행사가 진행됐다.
인천시는 제1호 하천복원사업인 굴포천 자연생태하천 복원사업의 물맞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총 1.5㎞ 구간, 총사업비 666억원이 투입됐다. 2015년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 후 2021년 6월 착공해 약 4년간의 공사를 거쳐 오는 18일 준공 및 시민 개방을 앞두고 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악취차단시설 등 주요 시설을 점검한 뒤 유지용수 제수변을 개방해 복원구간에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구간은 △1구간(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흥로) 생태·문화 체험 공간 △2구간(부흥로~백마교) 생태관찰·탐방 공간
△3구간(백마교~산곡천 합류부) 자연생태 복원 공간 등 3개 테마공간으로 조성됐다. 하천수는 굴포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취수해 재이용시설에서 소독 처리 후 하루 4만t이 공급될 예정이다.
시는 부평구와 함께 오는 17일 오후 2시 굴포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준공식을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앞 광장에서 시민참여 축하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굴포천 복원을 시작으로 원도심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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