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내년 예산 4.7조원..."미래성장동력·금융약자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5.12.04 10:55
수정 : 2025.12.04 10:50기사원문
전년 대비 11% 증가
국민성장펀드에 1조원
금융 약자 지원에는 8800억원 투입
금융위는 2026년도 금융위 소관 일반회계 세출예산이 4조6516억원으로, 작년(4조1838억원)보다 11.2%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미래성장동력 확보, 서민·청년 등 금융 약자 지원, 자본시장 공정성·투명성 강화 등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햇살론과 청년미래적금 등 서민·청년 등 금융 약자 지원에는 총 8762억원이 투입된다. 저신용·저소득 서민층 등 금융 약자의 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일반회계에 1297억원을 편성했다. 정책서민금융 예산을 정부안 대비 297억원 증액해 햇살론 특례보증상품의 금리를 15.9%에서 12.5%로, 사회적 배려자는 9.9%로 인하해 공급할 예정이다.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위해 정부가 기여금을 지원해주는 '청년미래적금' 예산 7446억원도 신규 반영됐다. 내년 6월에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불법 채권추심 피해가 있는 서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채무자자대리인 선임 지원 예산으로는 19억1000만원이 배정됐다. 작년보다 약 58% 증액해 더 많은 이들이 불법사금융·불법추심 관련 법률구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자본시장의 공정성·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에 4억4000만원을 배정했다. 작년 예산 2억원보다 120% 확대했다. 회계부정 신고 포상금도 작년(4억5000만원)보다 604% 늘린 31억7000만원을 편성했다. 자금세탁방지(9억7000만원), 금융 관련 국제협력(10억원) 등도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금융위는 "향후 사업 전반을 꼼꼼히 살피면서 예산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해 정책의 효과가 체감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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