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베트남·말레이시아 방문...동남아 인재·관광 네트워크 구축
파이낸셜뉴스
2025.12.04 14:40
수정 : 2025.12.04 14:40기사원문
4일부터 4박6일 하노이·쿠알라룸푸르 방문
'서울·하노이 정책 공유 포럼'서 수변 개발 노하우 공유
K-뷰티 기업 베트남 진출 협약...쿠알라룸푸르 '서울관광 홍보 행사'
인재유치 위한 하노이대 특별강연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찾아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 알리기에 나선다. 서울의 우수 정책을 공유하고, 동남아 관광객의 서울방문을 확대하기 위해 홍보행사를 연다.
오 시장은 오는 5일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25 서울-하노이 도시정책 공유 포럼'으로 아시아출장 첫 일정을 시작한다. 홍강 개발, 디지털 행정 모델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하노이시에 수변 혁신개발, 스마트도시 등 서울시의 정책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신임 하노이 인민위원장과 공식 면담을 갖고 포럼에서 공유한 우수 정책을 중심으로 양 도시 간 협력 과제, 구체적인 교류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하노이 진출기업 간담회에서는 베트남 현지 산업 동향과 기업 간 교류 확대,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한 제안을 청취한다.
이어 베트남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서울 뷰티 홍보.체험관'을 찾아 첨단 뷰티테크 기술을 체험하고 서울 뷰티 브랜드를 세일즈할 예정이다. 서울 소재 K-뷰티 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을 위한 서울경제진흥원(SBA)과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 '빈컴리테일' 간 업무협약식도 열린다.
베트남 현지 대학생에게 서울시 우수 정책과 유학제도를 소개하는 '인재유치 세미나'에도 참석한다. 오 시장은 하노이대학교에서 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강연하고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6일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말레이시아 첫 일정으로 '리버 오브 라이프' 현장을 찾는다. '한강 르네상스' 목표와 같이, 클랑강과 곰박강 일대 수변을 복원해 치수 안정성을 확보하고 수변 문화·관광 특화에 성공한 사례다.
7일에는 말레이시아 최대 '한국유학생 동문회(AGIKO) 간담회'에 참석한다. 국내 대학.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한 말레이시아 동문 2900여명으로 구성돼 창단 이래 20여년간 한국-말레이시아 협력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서울 관광 알리기도 지속한다.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파렌하이트88에서 열리는 '서울마이소울 인 쿠알라룸푸르'를 찾아 서울관광을 세일즈 한다. 오 시장은 직접 '서울굿즈 크리스마스트리'에 점등하고 경품추첨 등에도 참여하며 현지 한류 팬과 소통할 예정이다.
8일에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미디어커머스 시장에 서울 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경제진흥원-틱톡 동남아(SEA) 간 협약식에 참석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사업과 관련해 복합터널 'SMART'를 방문한다. 평소에는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도로로 이용하고 폭우 시에는 빗물을 저류하는 복합터널로 기능하는 시설이다.
이외에도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정원도시 서울' 정책 관련 현장도 찾는다. 오 시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복합개발 건축물 '메르데카118', 호수공원 '페르다나 보태니컬 가든', 지능형 정원도시 '푸트라자야' 등을 시찰하고 8일 밤 귀국길에 오른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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