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어스, 이도에 3000억 구조화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5.12.04 15:46   수정 : 2025.12.04 15:46기사원문
환경·인프라 경쟁력 강화 목적
IPO·사업부 분할 등 추진

[파이낸셜뉴스] 국내 구조개선 전문 PEF(사모펀드) 운용사인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이도에 3000억원 규모 구조화 투자에 나선다. 이도는 금번 투자로 우량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개선과 선택과 집중으로 핵심사업부문인 환경 및 인프라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성공적 IPO(기업공개) 및 사업부 분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는 운용 중 블라인드펀드(1050억원), 신규 결성 프로젝트펀드(450억원) 및 인수금융(1500억원)을 통해 3000억원 규모로 이도에 투자한다.

큐리어스는 총 3,000억원을 조달하고, 최소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달성, 순차입금 감소, 콜·풋 옵션 등을 활용한 구조화로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IPO 및 사업부문 분할 등을 통한 엑시트(Exit, 회수)으로 투자금 대비 약 IRR(순내부수익률) 13% 수준(PEF 기준 약 IRR 19%)의 안정적 수익률을 시현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도 관계자는 "금번 투자 후 우량자산 매각 및 안정적 EBITDA 시현 등을 통한 재무구조개선과 핵심사업부문 중심으로 신규 Capex 투자로 사업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신속한 IPO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도는 지난 9월 매각예정자산 중 하나인 클럽디금강을 905억원에 매각완료했다.

이도는 2014년 설립 후 환경, 인프라, 골프 및 레저, 부동산 등 4개 사업부문의 전문 O&M(시설 운영관리)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매출 약 4200억원, EBITDA 약 700억원 이상 창출이 예상된다. 전국 141개 사업장 및 26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환경사업부문은 전국 15개 사업장 등 전국적 풀 밸류 체인(건설폐기물, 소각, 매립, 신재생 등)을 구축하고 있다. 인프라사업부문은 민자도로 O&M 1위 사업자로서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향후에도 회사의 핵심사업부문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도는 설립 후 환경 및 인프라 사업부문의 안정적 사업포트폴리오 구축과 골프및레저와 부동산사업부문 확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실행했다. 성장을 위한 자산 매입과정에서 조달한 차입금에 대한 금융비용의 증가 등으로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했다.
기존 투자받은 RCPS의 만기도래로 질서있는 재무 및 사업구조 개선과 안정적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큐리어스를 찾았다.

큐리어스는 2016년 설립 이후 기업재무안정펀드를 통하여 재무·사업·지배구조 개선을 지원하는 투자전략을 일관성 있게 수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드릴십, 성동조선해양 등 재무구조개선 관련 다수의 랜드마크딜을 수행한 Special Situation(스페셜 시츄에이션) 전문운용사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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