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전북, 무엇이 달라졌나…"교통 인프라로 영호남 잇고 균형발전"

뉴스1       2025.12.04 15:00   수정 : 2025.12.04 15:00기사원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22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대광법 개정안 공포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2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지난 11월21일 전북 김제시 김제휴게소(새만금방향)에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식이 개최된 가운데 김관영 전북지사가 언론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편집자주]'도전'을 기반으로 한 민선8기 전북도는 '가능성의 재발견'을 줄곧 강조해 왔다.

그 결과 호남권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 권역 전북, 대한민국 균형 발전 새 축 전북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역 주도 성장을 입증한 전북의 변화상을 5차례에 걸쳐 조명한다.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민선8기 전북도는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 성장의 기회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수도권 중심 남북축에 가려진 동서축 연결망을 강화하고 광역교통 기반을 제도화했다.

4일 도에 따르면 민선8기 출범 후 전북의 가장 주목할 성과는 '대광법(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이다.

전주권을 대도시권으로 신설하고 인근 익산·김제·군산·완주 등 광역생활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 것이다. 이로써 광역도로·철도, 환승센터 등 광역교통시설에 대해 지방비 전액 부담에서 국비 30~70% 지원 체계로 전환되는 법적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광역도로 10개, 광역철도 1개, 공영차고지 2개소, 환승센터 2개소 등 2조 2000억 원 규모의 광역교통시설 사업(총 15개 사업)을 발굴, 국토부에 제출했다.

국가 계획 반영이 이뤄지면 전주권의 차량 정체 해소와 출퇴근 시간 단축, 광역생활권 확대를 통한 균형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11월 개통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민선8기 교통 정책의 핵심으로 꼽힌다. 새만금~전주 소요 시간이 76분에서 33분으로 43분 단축되며 연간 2018억 원의 경제적 편익이 예상된다. 국가간선도로망 동서 3축(새만금~포항)의 서쪽 관문을 여는 의미도 있다.

10월엔 무주~대구 고속도로(84.1㎞)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며 국가간선도로망 수립 이래 33년간 단절됐던 동서 3축 완성 기반이 마련됐다. 본격 개통 시 무주·성주 등 낙후 지역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통영대전선과 중부내륙선을 직접 연결해 경부선의 보완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18.3㎞) 확장사업도 실시 설계 중이다.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되면 병목 현상 해소와 주요 산업시설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철도 분야 성과도 눈에 띈다. 전라선고속화 사업은 예타에 착수, 익산~여수 구간 177.2㎞ 복선전철 고속화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익산·전주·남원·곡성·구례구·순천·여천·여수엑스포역 등 8개 역 이용객 150만 명의 통행시간 단축과 관광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새만금항 인입철도 기본계획도 확정·고시돼 군산 대야면에서 새만금신항까지 48.3㎞ 단선전철 건설이 본격화됐다. 새만금 개발에 따른 여객·화물 수요에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변 지역 교류를 활성화하는 핵심 기반이다.

달빛철도 예타 면제 신청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7개 신규사업(572.3㎞, 21조 2028억 원) 반영 건의 등 중장기 철도망 구축에 대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도민 생활 직결 도로 인프라도 지속 확충됐다. 국지도 49호선 동향~안성 구간(9.84㎞) 등 국도·지방도 15개 노선이 지난 3년간 잇따라 개통됐다.
국도·국지도 일괄예타 대상사업 14개(123㎞) 선정, 부안-흥덕 구간(26㎞) 착공, 설천-무풍 구간(7㎞) 공사 발주 등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군산~제주 항공(진에어) 노선은 동절기 증편(하루 1회→2회), 하절기 추가 증편(2회→3회) 등 연간 왕복 하루 3회 이상의 운항 체계가 갖춰져 도민 항공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교통 인프라 확충은 단순 도로·철도를 놓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중심에서 균형발전을 이끌 준비가 됐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교통망 확충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유입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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