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신평사 피치 만나 "韓경제 성장 전환점…구조개혁 본격화"

뉴시스       2025.12.04 15:01   수정 : 2025.12.04 15:01기사원문
"韓 3분기 성장률 큰 폭 반등…성장궤도 전환점" "'초혁신경제' 글로벌 발상지 되도록 역량 집중"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구조개혁 추진"

[서울=뉴시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레미 주크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의 연례협의단을 만나 한국경제 상황과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제레미 주크 피치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와 사가리카 찬드라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 등이 연례협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추경 편성·소비쿠폰 지급 등 신속한 정책 대응을 바탕으로 3분기 성장률(1.3%)이 큰 폭 반등하는 등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지금 우리 경제가 앞으로 수십 년의 성장 궤도를 결정할 '전환점'에 서 있으며, 초혁신경제의 '글로벌 발상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 재정투자·규제 개선 등 모든 역량과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과정에서 모든 경제주체가 협업해 빠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거라고 강조했다.

또 일반주주 보호 강화·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자본시장 활성화 노력으로 새 정부 들어 코스피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노력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는 자본·외환시장 개혁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미 무역협정과 대미 금융 투자 협력에 대한 피치측 질의에 대해서는, 양국 간 합의 도출로 한국 경제의 수출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됐으며 대미투자를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밸류체인을 선도하는 전략적 기회로 만들겠다고 소개했다.

연간 200억 달러 상한 설정과 실적에 따른 투자, 필요시 납입 규모·시기 조정 규정을 마련해 외환시장의 실질적인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새 정부의 중장기 재정 관리 계획 등 재정운용방향에 대해 불필요한 부문은 구조조정하고 초혁신경제 등 고성과 부문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성과 중심·전략적 재정 기조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재정이 경제회복·성장의 마중물로서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도 경제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성이 확보되는 선순환 구조가 최대한 빨리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에 대한 효율적인 재정 투자와 함께, 내년부터 6대 분야(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구조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우리 경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피치 연례협의단은 2일부터 4일까지 기재부 등 정부 부처를 비롯해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등 다양한 기관과 연례협의를 실시했다.

[서울=뉴시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 연례협의단과 면담하기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레미 주크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 구 부총리, 사가리카 찬드라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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