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왜 갈라치기 하나…걸그룹 안 만들어·보이그룹 제작"

뉴시스       2025.12.04 15:14   수정 : 2025.12.04 15:14기사원문
"하이브, 날 마녀로 만들어" "직원에게 정치색 강요, 사실 아냐"

[서울=뉴시스] 민희진. (사진 = 유튜브 캡처) 2025.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뉴진스' 총괄 프로듀서였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보이그룹을 제작한다.

민 전 대표는 4일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자신이 설립한 오케이 레코즈의 향후 계획에 대한 물음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차기로 걸그룹 만들 일은 없을 거 같다.

나중엔 할 수 있겠지만 당장은 생각이 없다. 만약에 한다면 보이그룹 (제작을) 할 거다. 내 스타일이 원래 그렇다. 보이그룹 나오면 그 다음에 걸그룹 나올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오케이 레코즈가 최근 내방 오디션을 연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한 학원에서 자체적으로 여는 오디션에 오케이 레코즈 리스트가 포함된 것뿐이라는 설명이다.

오케이 레코즈에 투자하겠다는 이들도 많다고 했다. "전화위복처럼 법인 설립 소식에 국내외에서 연락이 많았다. 감사한 상황"이라고 특기했다.

민 전 대표는 오케이 레코즈를 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방식을 제안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계약 기간을 짧게 줄이고 싶다. 서로 같이 일하고 싶어서 일해야 한다. 표준계약엔 아직 허점이 많다. 실무 선에서 표준계약서를 개선시키는 제안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민희진. (사진 = 유튜브 캡처) 2025.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자신이 레이블을 운영하고 싶은 이유다. "단순히 돈을 벌겠다는 게 아니다. 일을 잘 하면 돈이 따라온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민 전 대표는 이와 함께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로 복귀를 선언한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둘과 셋으로 나누는 현재 여론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혜린·해인과 민지·하니·다니엘이 어도어에 시간차를 두고 복귀 사실을 알렸다.

민 전 대표는 "기사에 따르면 다른 세 명도 먼저 복귀 의사를 밝힌 두 명과 같은 날짜에 복귀 의사를 분명하게 전했다"면서 "왜 불필요한 의심과 진의 논란을 만들고 있는지 안타깝다"고 했다. "어린 애들을 위해줘야 한다고 하면서 왜 갈라치기 하는지 모르겠다. 두 명이 복귀 의사를 먼저 밝혔어도 나같으면 기다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민 대표와 하이브는 주주간계약과 관련 소송으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 등 두 명을 상대로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민 전 대표 등 세 명은 하이브를 상대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냈다.

[서울=뉴시스] 민희진. (사진 = 유튜브 캡처) 2025.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민 전 대표는 "주주간 계약에서의 신뢰 관계는 전인격적 문제가 아니다. '돈을 잘 벌어다 줬는지'에 대한 비즈니스가 중요하다. 전 하이브에 있을 때 모든 계열사 중에 가장 돈을 많이 벌어다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제기된 경영권 찬탈·뉴진스 탬퍼링 의혹 등을 재차 전면 반박하며 "하이브가 날 마녀로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전 대표는 최근 불거진 자신의 정치색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엔 그가 직원들을 불러 특정 정당(민주당)을 투표하지 말라고 했다라는 주장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선거 후 이 정당을 투표한 직원들을 불러서 3시간씩 혼냈다는 내용도 담겼다. 최근 하이브와 벌이고 있는 주주간계약과 관련 소송 변론 기일에서도 하이브 측 변호사가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민 전 대표는 "정치적 소신은 개인 문제다.
5년 전 개인 대화로 기억도 희미하다. 블라인드의 익명 글을 증거로 삼는 건 무리다. 직원을 상대로 강요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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