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목표 인프라·콘텐츠 확충
뉴시스
2025.12.04 15:24
수정 : 2025.12.04 15:24기사원문
올해 10월 기준으로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넘어서 권역별 테마 관광 개발…부산 전역 입체적 관광지로
박형준 부산시장은 4일 수영구 생활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말 기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총 301만9164명으로 역대 최초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2014년 공식 집계 이후 최초이며 전년 동기(245만1057명)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다.
박 시장은 "미식·크루즈 관광을 비롯해, 융복합 메가 이벤트의 성공적인 개최와 체험 중심의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대 등의 관광 전략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영화·공연·음악·미식 등 부산 전역의 문화자원을 한데 모은 '페스티벌 시월'을 중심으로 ▲도심 해상 교량 자전거 투어 축제 '세븐브릿지 투어' ▲글로벌 음악 애호가들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로 30주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 등 메가 이벤트의 잇따른 흥행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0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은 8592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해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부산시는 오는 202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유치, 외국인 관광 지출액 연간 1조5000억원의 목표를 제시했다.
시는 '2028 외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 도약'을 비전으로, 이를 위한 5대 전략·15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5대 전략은 ▲글로벌 관광도시 브랜딩 ▲접근성과 편의성 개선 ▲관광영역 확장 ▲부산의 경험 확대 ▲고부가가치 목적 관광 육성이다.
시는 먼저 부산으로 접근성 확대를 위해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확대를 추진한다. 최소 5000㎞ 이상 노선에 대해서 유치할 계획이다.
문화인프라인 부산오페라하우스와 퐁피두센터 부산 건립 등을 추진하고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으로 마이스(MICE)산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황령산을 부산의 핵심 관광 거점으로 개발을 추진한다.
교통 분야에선 2028년부터는 유로페이·마스터·비자(EMV) 오픈루프 방식을 도입해 외국에서 발행한 체크·신용카드로 부산 대중교통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시는 부산을 중심으로 남부권을 아우르는 초광역 관광권을 구축해 동부산(프리미엄 휴양형), 서부산(생태·자연형), 원도심(역사·문화형) 등 권역별 테마 관광을 개발해 부산 전역을 입체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부산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을 찾았던 외국인 관광객의 84.8%가 부산에 다시 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사실"이라며 "하지만 부산에 오면 꼭 볼 수 있거나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개발해야 지속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더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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