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캐나다 연료전지 기업 발라드와 수소사업 협력 맞손
뉴스1
2025.12.04 15:37
수정 : 2025.12.04 15:37기사원문
(서울·고양=뉴스1) 박기호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수소 사업을 한층 강화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캐나다 수소연료전지 기업 발라드(Ballard Power Systems)와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고내구성 연료전지 기술을 갖췄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동형(버스·트럭·열차·선박), 고정형 발전, 백업 전력 등 다양한 분야에 청정 수소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8년부터 발라드에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를 공급해 왔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연료전지 시스템의 핵심 구성품인 수분제어장치의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하고 향후 제품 개발 및 성능 향상에 대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발라드와의 MOU는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도 수소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0여년 동안 축적한 멤브레인 설계·제조 기술과 수소연료전지용 분리막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 분야 사업을 확장해 왔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수분제어장치 양산 체제를 갖춘 후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으며 수소연료전지의 핵심인 고분자전해질막(PEM)도 2021년 초 국내 최초로 양산설비를 갖춘 후 생산·판매하고 있다.
허 사장은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WHE) 2025'에서 기자들과 만나 "멤브레인, PEM 등을 개발해서 나갈 생각"이라며 "현대차와도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인 수소 생태계가 열리는 것에 맞춰서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고 R&D 단계에서 많이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 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회사인 코오롱ENP를 합병한 데 대해선 "회사의 제조 분야 시너지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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