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공시 상장사 170곳 돌파…ETF 순자산 1조 넘어

뉴시스       2025.12.04 15:45   수정 : 2025.12.04 15:45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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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코스피·코스닥 기업이 170곳으로 늘어났다.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도 지난 달 말 기준 1조1000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가 4일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2025년 11월)' 자료에 따르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170곳으로 확대됐다.

지난달 신규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회사는 솔트웨어(코스피)와 세방전지(코스닥), 아이센스(코스닥 예고공시) 등 3곳이다.

기존 계획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주기적 공시' 제출 기업은 메리츠금융지주와 카카오뱅크,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KT, 롯데렌탈, 강원랜드 등 20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LG그룹은 지난해 계획을 공시한 8개 계열사(LG전자·LG유플러스·LG화학·LG생활건강·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에너지솔루션 및 LG) 모두가 주기적 공시를 제출하며 가장 광범위한 이행 점검을 진행했다.

10대 그룹 중 롯데와 현대차, SK 등에서도 그룹 차원의 주기적 공시를 제출, 적극적인 밸류업 노력을 전개했다. 반면 10대 그룹 중 삼성과 포스코, 한화, HD현대, GS, 신세계 등 6개 그룹은 아직 주기적 공시를 제출하지 않았다.

밸류업 지수는 지난 달 3일 기준 1758.31p를 기록해 산출 시작일인 지난해 9월 30일(992.13p) 대비 77.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62.8%)을 14.4%p 웃도는 수치다.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은 1조1000억원으로 집계돼 최초 설정일(지난해 11월 4일) 대비 126.6% 증가했다.

또 현재 상장된 13종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달 말 기준 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최초 설정 당시 4961억원에서 126.6% 늘어났다.
이달에만 1669억원이 새로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도 출시 당시 7.8%에서 11월 24.8%로 높아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제대로 알기'를 통해 주기적 공시 작성시 유의점과 구성요소 등을 중심으로 사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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