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아 성신여대 교수, 한국바이오칩학회 '신인학술상' 수상

뉴시스       2025.12.04 15:58   수정 : 2025.12.04 15:58기사원문
세포외소포체 기반 암 조기진단 기술 성과 "차세대 정밀의료 플랫폼"

[서울=뉴시스] 성신여대 바이오신약의과학부 현경아 교수. (사진=성신여대 제공) 2025.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수현 인턴 기자 = 성신여대는 바이오신약의과학부 현경아 교수가 지난달 제주 신화월드 랜딩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5 한국바이오칩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신인학술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바이오칩학회는 바이오칩 기술 혁신을 선도한 만 40세 이하 우수 연구자를 매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현 교수는 암 진단 분야에서 세포외소포체(Extralcellular Vesicle, EV)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칩 기술을 제시해 이번 수상을 거뒀다.

현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EV를 이용한 진단 방법이다. EV는 우리 몸 세포가 내보내는 작은 물질로, 암세포가 배출하는 EV에는 암의 상태를 보여주는 단백질 정보가 담겨 있다.

현 교수는 EV를 빠르고 정확하게 모아서 분석하는 방법을 연구해, 환자의 혈액만으로 재발률이 높은 삼중음성유방암 재발 여부를 예측했다.

특히 EV 추출 방식이 주목받았다. 기존에는 초원심분리라는 대형 장비로 몇 시간씩 걸려 EV를 모아야 했지만, 현 교수는 '미세유체 기반 바이오칩'이라는 손바닥 크기의 칩을 이용해 2분 만에, 90% 이상 회수율로 EV를 모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나아가 환자 130명의 혈액 데이터를 분석해 재발을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해당 모델은 정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AUC 값이 0.986을 기록하며, 임상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을 만큼 정밀한 수준의 높은 성능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액체생검' 분야의 가능성을 넓힌 것으로,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익스트라셀률라 베지클스(Journal of Extracellular Vesicles)'에 발표됐다.

현 교수는 "칩 기반 액체생검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실제 임상에서 환자 맞춤형 치료가 구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soo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