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4관왕' 폰세, 2025 스포츠서울 시상식 '올해의 선수' 수상
뉴스1
2025.12.04 16:13
수정 : 2025.12.04 16:13기사원문
폰세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CGV에서 열린 '2025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폰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9경기에 등판,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에 252탈삼진 등으로 활약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0.944)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외국인선수로는 최초로 투수 4관왕을 달성했다.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폰세는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의 '러브 콜'을 받았고, 지난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약 440억 2500만 원) 규모의 계약에 근접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계약을 위해 출국한 폰세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아내 엠마 폰세가 대리 수상했다.
올해의 투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에게 돌아갔다.
원태인은 정규시즌 27경기에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3.24로 활약해 팀의 마운드를 지탱했다.
원태인은 "작년에 KBO 다승왕을 했는데 올해 시상식에 다시 설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팬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올해의 타자는 한화 신예 문현빈에게 돌아갔다. 문현빈은 0.320의 타율에 12홈런 80타점 17도루 등으로 활약하며 중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
문현빈은 "멘탈적으로 많이 성장했는데, 시즌 내내 믿고 기용해주신 김경문 감독님께 감사하다"면서 "비시즌 준비 잘 해서 내년엔 끝까지 웃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올해의 신인은 KT 위즈 '괴물 타자' 안현민이 받았다. 안현민은 0.334의 타율과 22홈런 80타점으로 KBO리그 차세대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안현민은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받아 영광스럽다"면서 "내년에도 역시 잘 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3년에 이어 또 한 번 통합 우승을 이끈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으로 선정됐고, LG의 캡틴으로 활약한 김현수(KT)는 올해의 리더, 김용일 LG 트레이너 코치는 올해의 코치로 뽑혔다.
이밖에 올해의 기록은 각종 최고령 기록을 휩쓴 최형우(삼성), 올해의 성취는 3년 연속 30홀드의 노경은(SSG), 올해의 반전은 만 38세의 나이로 타격왕에 오른 양의지(두산)가 받았다.
올해의 수비는 신민재(LG), 올해의 기량발전은 김주원(NC), 특별상은 김혜성(LA 다저스)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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