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發 악재에 외국인 4086억 던졌다…SK하이닉스 2% 약세
뉴스1
2025.12.04 16:23
수정 : 2025.12.04 16:23기사원문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2%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거셌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 원(1.81%) 내린 54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됐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에서 4086억 원어치 자금을 빼냈다. 이날 외국인 전체 순매도액(6976억 원)의 58.57% 수준이다.
SK하이닉스 외에도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했다. 한미반도체(042700)와 테크윙(089030)도 각각 4.44%, 4.11% 내렸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MS가 인공지능(AI) 제품 판매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주가는 크게 출렁였고 결국 2.5%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제품 판매 목표를 낮추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 다시 AI 수요 부족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국내에서는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경쟁이 지속되는 동안 과잉투자와 수익성에 대한 의혹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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