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형주 이사장 "생활체육 참여,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
뉴스1
2025.12.04 16:36
수정 : 2025.12.04 16:49기사원문
하형주 이사장은 4일 서울올림픽파크텔 2층 서울홀에서 '취임 1주년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1년간의 소회와 성과, 내년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 등을 주제로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해 11월 제14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1년 동안 스포츠토토 투표권 사업 전문성 확보 및 제도적 기반 완비, K스포츠 국제적 위상 선도, 공공자산 가치 창출, 국민 안심 스포츠 환경 조성 등의 성과를 냈다.
하형주 이사장은 이중 투표권 사업 안정화를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라고 짚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7월 체육진흥투표권사업(스포츠토토)을 운영하기 위해 공단 자회사 한국스포츠레저 주식회사를 공식 출범, 투표권사업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체육공단은 불법사행산업 관리 감독 인력 6명을 수시 증원해 사업 건전성과 관리 역량을 강화했고, 그 결과 투표권사업 추정 매출은 6조8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또한 하형주 이사장은 2년 차인 내년 공단의 비전과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국정 과제인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와 관련해 "신규 국민체육센터를 30개소 확충하고, 국민체력인증센터도 기존 75개소에서 101개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활체육 참여율을 세계 최고 수준인 65%까지 끌어올려 국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추진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KSPO의 앞 글자를 따 탁월(Key player), 열정(Sports spirit), 실용(Practical mind), 투명(Open governance)의 4가지 핵심 가치를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국민이 평생 즐기는 스포츠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세웠다.
다음은 하형주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1주년을 돌아본 소회는?
▶벌써 1년이 훌쩍 지나갔다는 것이 새삼 놀랍다. 한국 체육 젖줄인 투표권 공공 위탁을 위한 자회사 설립과 안정적 안착을 위해 노력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전문성과 사명감을 갖고 매 순간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취임 후 1년 동안 이룬 성과 중 눈여겨볼 부분이 있다면?
▶체육진흥 투표권 공영화에 따른 안정적 정착이 가장 큰 성과다. 추정 매출은 6조8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는 서울올림픽레거시 기반 국제 협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앞으로도 서울올림픽의 숭고한 정신과 가치 전달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 정부에서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를 국정 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나?
▶현 정부 국정과제인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는 공단 설립 목적에 매우 부합한다. 이를 위해 신규 국민체육센터를 30개소 확충하고, 국민체력인증센터도 기존 75개소에서 101개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활체육 참여율을 세계 최고 수준인 65%까지 끌어올려 국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AI 혁명 시대다. 공단 사업에 AI 혁신 기술이 활용되는 것들이 있는지?
▶공단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에 AI를 적용해 추진 중이다. 지난 7월부터 AI미래성장팀과 AX미래전략팀도 신설했다. 국민체력 100 맞춤형 AI 운동처방 서비스 제공과 AI 기반 동작분석을 통한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 11월 AI 기반 체육시설 안전 점검도 시범 도입을 시작했다.
-안전한 체육계를 위해 공단에선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공단은 '안전 우선 경영'에 중점을 두고, 지난 11월 기관장 직속의 안전경영팀과 재난안전 TF팀 등을 개설했다. 아울러 국가체육시설 안전 점검 시행, 안전안심 체육시설 선정, 체육시설 안전 경영 인증 등 안전한 체육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동계올림픽, 하계아시안게임,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가 많다. 전문체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단의 계획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한국스포츠과학원에서 대회 전·중·후에 걸쳐 스포츠과학 지원을 추진 중이다. 또한 VR·인공지능 등 종목 특성을 고려한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와 적극 협력해 지원하겠다.
이에 더해 '우수선수 양성 지원' 사업을 5단계로 세분화해 체계적 육성을 도모하고, 진천선수촌 전문 의료 장비 지원을 위해 전보다 81억 증가한 147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최근 공단이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고 들었다.
▶지난달 현 정부 국정 기조에 발맞추기 위한 '경영전략 체계'를 재정립했다. 모든 국민이 평생 즐기는 K스포츠 허브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KSPO(국민체육진흥공단)의 앞 글자를 따서 Key player(탁월)·Sports spirit(열정)·Practical mind(실용)·Open governance(투명)의 4가지 핵심 가치를 수립했다.
-남은 이사장 임기 동안 꼭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올림픽공원이 글로벌 올림픽레거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 이를 위해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평화의 광장 판석 교체, 평화의 문 재도색 등 개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통한 단계적 탄소중립 실현 등 지속적 ESG 경영을 통해 체육계 ESG 선도기관이 되고 싶다.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기관으로서 공단의 대표적인 역할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관행에서 탈피해 국민이 체감하고, 국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공단을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 대문호 카뮈는 스포츠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공정함, 존중,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가르치는 학교라고 했다. 공단이 바로 그 역할을 해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불법도박시장이 100조원이 넘는데, 스포츠토토 공익적 측면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스포츠토토 판매를 은밀하게가 아닌 양지로 끄집어내려고 노력 중이다. 카페와 연계해서 커피를 마시며 베팅을 한다든지 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캠페인을 통해 스포츠토토가 사행성 행위가 아니라 한국 체육 재정에 기여하는 기부자라는 인식을 심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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