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고향사랑기부금 6억3천만원 돌파…매년 증가세
뉴스1
2025.12.04 17:28
수정 : 2025.12.04 17:28기사원문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의 고향사랑기부금이 2023년 제도 시행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총 6억3000만원을 넘어섰다.
4일 서산시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은 2023년 1억7000만 원, 2024년 2억1000만 원, 올해는 12월 1일 기준 이미 2억6000만 원을 기록했다. 매년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중 기부금의 약 절반이 몰리는 12월 특성을 감안하면 올해 최종 모금액은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부 확대의 배경에는 답례품 공급업체 확충과 다양한 홍보 활동이 자리한다. 서산시는 올해 6월 답례품 공급업체를 새롭게 모집해 기존 13개 업체에서 10개를 추가 선정했다. 현재 총 23개 업체에서 건강식품·공예품·전통주·농특산물 등 51종의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다.
현장 홍보도 적극 전개했다. 충남장애인체육대회, 충남도청 튜즈데이 행사, 서산버드랜드 여름방학 프로그램, 제22회 서산해미읍성축제 등 시·도 주요 행사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렸다.
추석 명절에는 귀향객을 겨냥해 관내 게시대·전광판·아파트 승강기 모니터·서산공용버스터미널 등에 홍보물을 설치했고, 서울·인천 지하철 내부에도 한 달간 옥외광고를 진행했다.
서산시는 모금된 기부금을 지역 복지와 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2억원을 투입해 청소년·교육, 문화, 주민건강, 생태환경, 일자리 등 5개 분야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서산을 사랑해주는 많은 분들의 온정 덕분에 매년 기부금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부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2000만원씩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해 온 ㈜이계석 대표는 지난 9월 열린 제3회 고향 사랑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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