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펜타닐 합의한 中, "마약 단속·관리 강화" 주문
뉴시스
2025.12.04 18:11
수정 : 2025.12.04 18:11기사원문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 마약 퇴치 관련 회의서 단속 강조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한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합성 마약인 펜타닐 관련 관세 문제에 합의한 중국이 마약 단속과 관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은 전날 국가마약퇴치위원회 전체회의 및 전국마약퇴치업무 화상회의에서 "마약 관리 체계를 완비하고 중국 특색의 마약문제 관리의 길을 확고히 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마약 관련 약물 및 기타 중독성 물질에 대한 관리·통제를 강화하고 마약 제조 품목에 대한 관리를 분류·강화하며 국제 검사 및 수출 통제 조치를 엄격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마약 문제의 종합적인 관리와 마약 퇴치를 위한 국제 협력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올해 초 펜타닐 관리에 대한 문제를 이유로 미국이 중국에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부과한 이후 양국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됐다가 지난 10월 한국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합의가 이뤄진 이후 양국 간 충돌이 잠잠해진 상황이다.
중국이 펜타닐 관리를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합의로 미국은 중국에 부과한 펜타닐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했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1년 유예와 함께 미국산 대두를 포함한 농산물 수입 재개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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