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생산적 금융' 본격화…투·융자 전담 조직 신설

뉴스1       2025.12.04 18:41   수정 : 2025.12.04 18:41기사원문

우리은행 전경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우리은행은 △생산적 금융 본격화 △수익구조 다변화 △금융 AX혁신 강화를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업 연속성을 위해 임원 인사는 최소화하되, 핵심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IB그룹과 기업그룹 내에 투·융자 전담 조직을 각각 신설했다.

이는 우리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80조원 규모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AI,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과 지역성장기업, 혁신벤처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비이자수익 확대를 위해 IB, 자금시장, 연금 조직을 재정비했다. IB 조직은 M&A와 지분투자 중심으로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자금시장 조직은 마케팅과 운용 기능을 분리해 자산운용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

연금 조직은 전략·마케팅과 영업지원 기능을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수익률 관리 역량 제고와 상품 라인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디지털전략그룹은 'AX혁신그룹'으로 이름을 바꾸고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IT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IT그룹 내에 'IT혁신본부'를 신설하고, 금융개발본부 산하 일부 조직을 개편해 삼성월렛, BaaS 등 신사업과 제휴 서비스에 대한 IT 지원을 강화한다.

브랜드전략그룹 산하에는 사회공헌부를 신설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고, 브랜드전략부에는 농구단과 사격단 운영을 담당하는 스포츠마케팅팀을 신설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차세대 임원 후보군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본부장 인사도 함께 실시됐다. 리더십 특별 연수, 외부 평판조회 등을 강화했으며, 경영진 상향평가와 본부장 승진 대상자 평가에 약 6000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인사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조직 운영 효율성과 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집중한 개편"이라며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생산적 금융과 AX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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