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찾는 중견 가전, 호텔·쇼핑몰로 파고든다

파이낸셜뉴스       2025.12.04 18:45   수정 : 2025.12.04 18:45기사원문
"가정은 포화" B2B로 눈 돌려
코웨이, 롯데호텔 등과 손잡아
청호, 올리브영에 정수기 공급

주요 중견가전 기업들이 상업시설, 공공기관 등 '기업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한 가전 시장이 '레드오션'이 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호텔과 리조트 등 다양한 상업시설과 협력하는 '공간 제휴' 사업 확대를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코웨이는 △제주신화월드 △롯데호텔 서울·제주 △L7 해운대 바이롯데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등에 제휴 객실을 마련했다. 특히 제주신화월드에는 머셋관 패밀리 스위트 케어링룸 객실 8곳에 정수기와 안마의자,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전 라인업을 설치했다.

아울러 코웨이는 기업을 위한 온라인 사이트 '코웨이 비즈니스 솔루션'도 운영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지점을 보유한 은행, 유통사 등 다양한 분야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B2B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여기에 전국 교육청 공기청정기 조달 사업 등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 웰스는 'B2B영업팀'을 별도로 운영하며 관련 시장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교육청 산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총 950곳에 '웰스 공기청정기 토네이도' 등 공기청정기 2만8000여대를 납품하는 성과를 일궜다.

또한 교원 웰스는 최근 대형 복합쇼핑몰에 '웰스 정수기 RO 중형 스탠드 플러스' 등 가전 1100여대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청호나이스 역시 B2B 시장 공략에 나서 성과를 내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최근 CJ올리브영 전국 주요 매장에 '슈퍼 아이스트리' 등 정수기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슈퍼 아이스트리는 한 번에 최대 380알 얼음을 제공하는 등 상업시설에 최적화된 얼음정수기 제품이다.
정수 15L, 냉수 5.8L, 온수 3.8L 등 넉넉한 용량을 갖췄다.

청호나이스는 B2B 사업을 위한 전용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활동 중이다. 그 결과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B2B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0% 늘어났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