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 28개항 종전안 4개 묶음 나눠 논의…푸틴 "초안 유효"
뉴스1
2025.12.04 18:56
수정 : 2025.12.04 18:56기사원문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28개 항목의 우크라이나 종전안 초안을 4개 영역으로 나눠 논의하기로 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마련한 28개 항목의 평화 계획 초안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들(미국)은 28개 또는 27개 항목을 4개 패키지(묶음)으로 나눴다"며 "4개 패키지를 우리와 논의하자고 제안했는데 사실상 같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10월 말 러시아와 28개 항목을 선 합의했고, 우크라이나와 추후 협의를 거쳐 19~20개 항목으로 수정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과 러시아가 현재 종전안을 우크라이나 주권, 영토, 경제협력, 유럽 안보 등 4개 요소로 나눠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4개 영역 중 우크라이나 주권 문제는 우크라이나군 규모 및 미사일 사거리 제한과 관련한 내용을 포함한다고 알려졌다.
미·러의 종전안 초안은 우크라이나가 안전 보장을 대가로 동부 돈바스 영토 전체 포기, 군 병력 축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배제 등을 수용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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