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동송 5.9㎝' 강원 곳곳 눈…빙판길 차량 서행 퇴근길 발 동동

뉴스1       2025.12.04 21:14   수정 : 2025.12.04 21:14기사원문

4일 밤 강원 춘천 퇴계동 일대에 눈이 내리자 차들이 서행을 하고 있 다.2025.12.4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4일 밤 강원 지역 곳곳에 눈이 내리면서 시민들은 올겨울 첫눈을 반가워하면서도 교통 체증에 따른 불편을 호소했다.

이날 7시 30분쯤 춘천 퇴계동 일대에는 갑자기 많은 눈이 내리자 시민들은 준비한 우산을 쓰고 조심스럽게 길을 걸었다.

차량들도 빙판길에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속도를 줄여 운행했다. 인근 식당에 있던 시민들은 "눈이다"고 외치며 창밖을 바라봤다. 가족과 밖으로 나온 어린이들도 올겨울 첫눈의 감촉을 온몸으로 느끼며 즐거워했다.

남춘천역과 춘천역 일대 버스정류장과 택시 정류장은 퇴근길을 재촉하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택시 줄이 길어지자 일부 시민들은 핸드폰 앱으로 택시를 불렀지만 잡히지 않자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춘천에 내린 눈은 1시간 만에 그쳐 시름을 덜었다.

춘천에 거주하는 A 씨(30대·여)는 "내일 해외여행을 가는데 빙판길로 인해 교통상황이 나빠질까봐 걱정이 된다"며 "비행기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조금 더 일찍 출발할지 생각 중"이라고 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철원 동송 5.9㎝, 화천 광덕산 4.7㎝, 철원 김화 4.8㎝, 춘천 덕만이고개 3㎝, 춘천 남산 2.6㎝, 고성 미시령터널 1.1㎝, 인제 서화 0.4㎝, 진부령 0.9㎝ 등이다.

현재 평창평지·횡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4일 밤까지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일부 5㎝)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다"며 "많은 눈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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