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첫 눈에 수원 주요 도로 '마비'…내일 출근대란 우려
뉴시스
2025.12.04 21:55
수정 : 2025.12.04 21:55기사원문
염화칼슘 살포해도 얼어붙어…차량들 '엉금엉금' 후륜 구동 차량 언덕길서 미끄러져 교차로 혼잡
[수원=뉴시스] 이준구 기자 = 수도권 지역에 저녁 6시 이후부터 기습적으로 내린 눈으로 인해 주요 도로가 사실상 마비되는 등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밤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다. 내일 출근길 대란까지 우려되는 상태다.
수원시 팔달문에서 우만동 성빈센트병원으로 향하는 도로는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도로가 미끄러워 앞 차량이 전진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동수원사거리마저 막혀 체증은 극에 달하기도 했다.
팔달구 인계동 KBS 수원센터~동수원우체국까지 불과 500m 구간에도 길에 미끄러져 퍼져있는 일부 차량들로 인해 정체를 빚었다.
3~4㎝로 적설량 자체는 많다고 볼 수 없었지만 눈이 짧은 시간동안 한꺼번에 내린 데다, 영하권의 날씨로 도로가 일찍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개인택시 운전자 한기철 씨는 "언덕길이나 일부 도로가 얼어붙어 교통정체가 극심한 곳이 많다"며 "내일 출근길이 더 문제다. 일찍 들어가야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이날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낮부터 주요도로에 미리 염화칼슘을 대량으로 뿌렸지만 영하의 날씨로 도로 자체가 얼어붙은 곳이 많았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영하 5도까지 예상돼 도로사정이 나아질 때까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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