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EU '러 동결자산 우크라 대출'에 "강력 대응"

뉴스1       2025.12.05 00:21   수정 : 2025.12.05 00:21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러시아는 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자국의 동결 자산과 관련해 "불법 행위"를 저지를 경우 "가장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 자산과 관련된 모든 불법 행위는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연방 자산의 실제 도난이나 압류가 발생할 경우에 대한 대응책을 이미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전날 유럽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과 EU 공동 차입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900억 유로(약 154조 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해당 계획은 헝가리나 슬로바키아 같은 러시아에 우호적인 EU 회원국의 거부권을 회피하기 위한 비상 권한을 발동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동결 자산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벨기에는 EU의 계획에 반대하며 이행시 공동 책임 보장 약속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하로바 대변인은 "합리적인 세력"이 불법적인 계획을 막으려고 하고 있다며 EU 내 논쟁을 조롱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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