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부터 폭설…항공기 8편 발 묶이고 내부순환로 등 통제(종합)

뉴시스       2025.12.05 00:56   수정 : 2025.12.05 00:56기사원문
행안부, 중대본 1단계 가동…서울 등 중부지방 5㎝ 내외 눈 김포·제주 출발 항공기 8편 결항…인명·시설 피해는 없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인천·경기·강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거리에 눈이 내리고 있다. 2025.12.0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5㎝ 내외의 눈이 내렸다.

항공기 8편이 발이 묶이고 내부순환로와 강변북로 등 서울 시내 주요 도로가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중대본은 지난 4일 오후 6시를 기해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4일 하루 동안 경기 하남시에는 6.2㎝의 눈이 내렸고, 서울(5.9㎝), 강원(5.3㎝), 충북(3.9㎝), 충남(3.6㎝), 세종(3.1㎝), 인천(1.4㎝)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렸다.

이로 인해 김포공항 출발편 항공기 4대, 제주공항 출발편 항공기 4대가 각각 결항됐다.

여객선도 백령~소청, 백령~인천, 인천~굴업, 인천~백령 등 4개 항로 4척의 발이 묶였다.

도로는 내부순환램프,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등 서울 시내 도로 22개소와 인천 1개소, 경기 1개소 등 총 24개소가 통제 중이다.

인명피해나 시설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생활안전 193건, 구급 13건 등 총 206건의 구조활동을 수행했다.

전날(4일) 오후 10시를 기해 전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남동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눈구름의 영향으로 충청·전북·경북권에 시간당 1㎝ 안팎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경기(연천·포천), 강원(평창·횡성·철원·화천·홍천·양구·강원중남북부산지), 경북(경북북동산지) 등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중대본은 비상 1단계를 유지 중이다.

앞서 중대본은 관계기관에 퇴근길 교통혼잡, 미끄러짐 사고 방지를 위해 제설작업에 철저를 기하고 교통상황 및 통제정보 등 신속한 전파와 눈길·빙판길 감속운행 등을 적극 홍보해달라고 지시했다.

주요 도로 제설 이후에도 골목길, 보도 등 보행로 제설과 지역주민들이 제설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주요 구간 제설함에 제설제를 소분해 비치해달라고도 했다.

또 비닐하우스, 축사, 조립식 주택, 노후건축물 등 적설취약구조물과 체육시설,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및 피해예방 활동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새벽, 이른아침 등 한파 취약시간을 대비해 독거노인과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한파쉼터 개방 및 운영에 차질이 없게 해달라고 했다.

재난문자·자막방송 등 가용한 모든 매체를 활용해 기상특보 및 국민행동요령을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안내해줄 것도 요청했다.


현재까지 대설특보가 내려졌던 지역에 재난위험알림문자 2896건이 발송됐고 재난자막방송 4회가 송출됐다.

6개 시·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1618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중대본은 "국민들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주간 시간대 안전한 상황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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