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화나지만 대안 없잖아"…배송기사 응원 쪽지 눈길
뉴시스
2025.12.05 02:15
수정 : 2025.12.05 02:15기사원문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체 플랫폼이 부재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여전히 쿠팡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3일 X(구 트위터)에는 "쿠팡 배송기사님 보라고 집앞에 붙여 놓았다고 함"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중국한테 돈 쓰느니 차라리 미국 기업한테 돈 쓰는 게 이득이다", "쿠팡에서 유출한 건 짜증 나지만 그렇다고 물건이 제대로 오는지도 모르는 테무를 쓰는 건 진짜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달렸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도 쿠팡의 이번 사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만, 쿠팡의 새벽배송 서비스 이용을 포기할 수 없어 난감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 맘카페에는 "아기 키우면서 하루에도 쿠팡을 몇 번씩 이용하는 입장에서 안 쓸 수도 없고 불안하다", "요즘 엄마들 거의 다 육아템, 기저귀, 분유 다 쿠팡 쓰지 않느냐", "쿠팡에 길들여져 있어 끊기도 어렵다"라는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드러나기 전인 지난달 22일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약 1561만명으로 추산됐다.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평균 DAU는 1594만명으로 나타났다. 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지난달 30일 DAU는 1746만명, 이달 1일에는 1799만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22~28일 평균 DAU와 비교하면 각각 9.5%, 12.9%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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