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뚫을 정시 전략은…'영역별 내 위치'·'수시 이월 인원' 확인

뉴스1       2025.12.05 06:02   수정 : 2025.12.05 06:02기사원문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6학년도 수능점수 분석 및 정시 합격점수예측 긴급설명회를 찾은 학부모가 정시모집 배치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5일 배부되면서 대입 정시모집 레이스도 본격화한다.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을 토대로 합격 확률을 높일 정시 지원 전략을 좀 더 촘촘하게 수립해야 할 때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정시 지원 전략의 첫걸음은 수능 영역별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공하는 수능 영역별 표준점수 도수분포표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 도수분포표에서는 자신의 성적대와 비슷한 수험생 수가 기록돼 있다.

이후 자신의 성적대에 맞는 대학을 정하고 해당 학교의 선발 인원을 토대로 합격 가능성을 1차적으로 판단해 보면 된다.

수능 채점 결과 이후 발표되는 수시모집 결과와 대학별 추가 합격선, 정시 이월 인원 등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특히 이번 수능이 어려웠던 만큼 수시모집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수험생이 속출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대폭 늘어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불수능에 따른 정시 선발 인원 변화는 이번 대입의 중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능 영역별 유불리 상황도 확인해야 한다. 자신의 표준점수 합산 점수와 비슷한 학생들의 영역별 점수 정보를 파악해 유불리 과목을 특정하는 식이다.

매우 어렵게 출제돼 대입 당락을 좌우할 영역으로 꼽히는 영어에 대한 변수 분석도 필요하다. 특히 희망 대학의 영어 반영 비중 정도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영어를 잘 봤다면 반영 비중이 높은 대학을 택하는 방향으로 지원 전략으로 설계해야 한다.

탐구영역에 대한 대학별 변환표준점수 적용방식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각 대학은 수능 채점 결과 발표 이후 변환표준점수를 어떻게 적용할지 공개한다. 특히 올해 학습 부담이 덜한 사회탐구 영역으로 쏠리는 '사탐런' 현상이 두드러진 만큼 사회탐구 선택 수험생들은 어떤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 대학이 자신에게 유리할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모집군별 희망대학 특성도 분석해야 한다. 중복합격에 따른 연쇄 이동 가능성도 예측해 보는 게 좋다. 카이스트 등 이공계 특성화대학과 같은 정시지원 횟수 제한 미포함 대학도 살펴볼 필요도 있다. 대입 정시모집 지원 기회는 가·나·다군 각 1회씩 총 3회다.

대학별 입시 변동 사항도 살펴봐야 한다. 모집군 이동, 학과 신설 및 통합, 영역별 가중치 변화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희망대학이 아닌 비슷한 성적대 학교의 입시 변동 사항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작은 입시 변화도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대학별 정시 전형 방법 차이점도 파악해야 한다. 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백분위 등 대학마다 점수 반영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반영 영역 수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대학별 입시결과 상황과 공개된 합격 점수도 확인해야 한다.
과거 경쟁률과 정시 충원율도 점검해야 한다.

외부 변수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임 대표는 "국가 정책에 따른 관련 학과 전망, 의대 모집정원 축소 등 변수도 합격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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