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이츠, 한식 브랜드 재정비…자연별곡 역할 변경·새 브랜드 검토
뉴스1
2025.12.05 06:40
수정 : 2025.12.05 06:40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이랜드가 'K-푸드'의 인기에 한식 브랜드 재정비로 콘텐츠 확대에 나선다. 대표 브랜드인 자연별곡은 한식 관련 연구개발(R&D) 거점으로 활용하며 동시에 새 한식 브랜드 론칭도 검토 중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는 새 한식 브랜드 '도정식당' 론칭을 검토하고 있다.
이랜드이츠는 현재 한식 브랜드로 뷔페 형태의 자연별곡과 식당 반궁을 운영 중이다.
자연별곡은 2024년 전국 4개 매장에서 올해 2개 매장으로 축소해 전개하고 있다.
자연별곡은 2014년 4월 1호점 개소 후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했다. 하지만 한식 브랜드의 무분별한 경쟁 및 코로나19 여파로 2016년 정점(46개)을 찍은 뒤 2020년 15개로 급감했다. 이후 프리미엄 전략 및 불황 속 가성비 외식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재도약에 나섰으나 매장 수와 매출 규모가 쪼그라들었다.
다만 이랜드이츠는 자연별곡을 메뉴 개발 등 한식 관련 R&D 거점으로 활용한다.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반궁의 경우 장기적인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확대에 나선다. 반궁은 올해 1~9월 8개 매장을 개소하는 등 매장 수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같은 기간 반궁은 전년 대비 30% 가까이 성장했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한식 콘텐츠의 장기적인 가능성을 확인했고 그 관점에서 여러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며 "도정식당도 아이디어 차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이츠는 업계 불황에도 지난해 연매출 4705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기록,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2.5%, 80.8% 뛰었다.
이랜드이츠는 2019년 7월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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