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양·북창·은산 지방공장 현장 연이어 점검…"지방공업혁명"

뉴스1       2025.12.05 07:02   수정 : 2025.12.05 07:21기사원문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김정은동지께서 12월 3일 준공을 앞둔 여러 군의 지방공업공장들을 찾으시여 실태를 현지료해(파악)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조용원·박정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동행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올해 지방발전전략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평안남도 신양군·북창군·은산군 등 다수 지방공업공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김정은 동지께서 12월 3일 준공을 앞둔 여러 군의 지방공업공장들을 찾아 실태를 현지료해(파악)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조용원·박정천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동행했다.

김 총비서는 준공을 앞둔 신양군 군식료공장·옷공장·일용품공장을 직접 돌아보며 공정 진행과 운영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그는 "건설부대의 시공·기술 장비 수준이 한 해 전보다 뚜렷이 발전했다"며 공정 전반의 편차(편파성) 감소와 전문화 제고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마감 시공의 전문성과 정교성을 건설 질의 핵심으로 지목하며 "내년부터 보건시설·종합봉사소 등 추가 과제가 늘어도 인민군대의 잠재력과 경험으로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총비서는 '지방공업혁명'의 시작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40개 시·군에서 현대식 지방공장이 완공된 점을 "지방의 눈부신 변혁상"이라고 평가했다. 농촌·지방공업 건설을 주민 생활 개선의 핵심으로 규정하며 "우리는 지금 가장 중대한 역사적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공장 운영 과정에서의 편향을 지적하며, 생산 활성화·주민 편의 제공을 위한 과업도 제시했다.

평안남도 북창군 현지점검에서는 식료공장 설계와 시공의 불일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총비서는 초기 도면과 달리 현장에서 변경된 부분이 생겨 재시공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며 이는 "편향을 제때 바로잡지 못하는 지도체계·기능체계 부재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공장 건설에서 설계·시공·운영단위 간 '3자 합의체계' 구축, 산업시설 건식공법 비중 확대, 현대화·표준화·규격화 강화를 주문했다.

은산군에서 새로 건설한 종이 공장 방문도 이어졌다. 김 총비서는 이 공장을 "도별 종이 수요를 자체 충족시키는 시범사업"으로 규정하며 국가과학원 종이공학연구소의 기술 개발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다음 5개년 계획 기간 내 모든 도에 현대식 종이 공장 건설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과학·교육·문화 분야 전반의 종이 수요를 '국산 제지법·기술'로 감당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총비서는 "한 해 창조 투쟁의 성과가 인민에게 평가받는 준공·조업의 계절이 왔다"며 모든 지방공업공장이 12월 중 진행되는 준공식·조업식까지 완벽한 운영 준비를 갖추라고 다그쳤다.


김 총비서는 지난해 초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경제 부분 역점 사업으로 세우고, 10년간 해마다 20개 지역에 지방공업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이미 20개 공장이 수립됐고, 올해 연말까지 총 40개 공장이 가동 준비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공장 수립 성과를 독려하기 위해 김 총비서가 직접 곳곳의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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