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상 어선 전복' 승선원 2명 사망·2명 실종…수색 총력
뉴스1
2025.12.05 07:53
수정 : 2025.12.05 07:53기사원문
(태안=뉴스1) 김낙희 기자 = 4일 충남 태안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로 승선원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민·관·군 합동 구조 세력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께 충남 태안 해역 천리포 북서방 약 2.5km 떨어진 해상에서 연안자망 어선(9.77톤, 인천 선적, 승선원 7명·전원 한국인)이 전복됐다.
이후 나머지 4명에 대한 수색 중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해안가로 떠밀려 온 그를 군인이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경은 전날부터 경비함정 10척, 항공기 1대, 육상 139명을 투입해 밤샘 집중 수색을 벌인 결과, 5일 새벽 2시 7분께 백리포 해변에서 승선원 1명(50대, 남)을 추가로 발견했으나 심정지 상태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실종자 2명은 선장 A 씨(40대, 서울 거주)와 선원 B 씨(40대, 전남 목포 거주)로 모두 남성이다.
해경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비함정 12척, 연안 구조정 3척, 해경구조대 1척, 항공기 4대, 중부해경청 특공대 등을 투입하고 있다. 태안군, 경찰, 소방, 8해안감시기동대대, 해군, 해양재난구조대 등 민·관·군이 합동으로 구조 세력을 총동원해 실종자 2명을 찾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복 어선 사고 경위 등에 대해서는 해경이 조사 중이다.
현재 사고 해역은 북서풍 10~12m/s, 파고 2m, 시정 3미터로 흐린 날씨 속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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