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소프트, 28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
뉴시스
2025.12.05 08:14
수정 : 2025.12.05 08:14기사원문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캐리소프트(317530)가 총 2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배정 270억원과 소액공모 10억원으로 구성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3750원, 발행 주식수는 740만주다.
전략적 투자자 가운데 킨컴퍼니는 65억원을 투자해 173만3333주를 배정받는다. 콘텐츠 제작 투자·배급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캐리소프트의 중장기 콘텐츠·IP(지식재산권) 사업 확장에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로 꼽힌다.
넷마블 F&C도 60억 원을 투입하며 160만주를 배정받았다. 모바일 게임 개발을 기반으로 캐리소프트의 IP를 활용한 게임화 등 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웹·숏폼 콘텐츠 중심의 창작자 그룹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에피소드'의 한정훈 대표와 임직원 4인은 총 62억원을 투자하며 226만6667주를 확보하게 된다. 각 개인별 배정 주식수는 한정훈 106만6667주, 박건희·이정호·김종아 각 16만주, 김남헌 10만6667주다. 스튜디오에피소드는 조승연의 탐구생활, 강형욱의 보듬TV, 추성훈, 오늘의 주우재 등 국내 최정상급 유튜브 채널을 제작한 회사로, 캐리소프트가 가진 자체방송 채널 '캐리TV'와의 협업 등 다방면의 전략적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매니지먼트·제작사 에이스팩토리의 이성진 대표는 40억원을 투자하여 106만6667주를 배정받는다. 이종석, 이준혁, 염혜란, 조우진 등 국내 최정상급 배우진들의 매니지먼트를 총괄할 뿐만 아니라 비밀의숲2(tvN), 인사이더(JTBC)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작해온 만큼 향후 캐리소프트와 고도화된 콘텐츠 협업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 투자자(FI) 성격의 참여도 이어졌다. 조합(23억원·61만3333주), 인텐션건설(20억원·53만3333주) 등이 참여하며 총 280억원 규모 유상증자 구성이 마무리됐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신규 IP 확보, M&A(인수합병) 투자재원 마련, 신사업과 콘텐츠 제작 및 운영자금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유아동 애니메이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전환”을 전략적으로 추진 중이다.
캐리소프트 관계자는 "영화, 드라마, 웹콘텐츠,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략적 파트너들이 참여한 유상증자"라며 "회사의 새로운 성장 방향성과 확장 전략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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