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수도권 5㎝ 이상 눈…하늘길·뱃길 끊기고 차량 고립 잇따라

뉴시스       2025.12.05 08:22   수정 : 2025.12.05 08:22기사원문
인명·시설피해는 없어…항공기 11편·여객선 13척 결항 낙상사고·차량고립 등 신고 잇따라…소방활동 496건 전국 대설특보 전부 해제…오늘 일부 지역에만 눈·비 행안부, 출근길 대란 대비해 "철저한 제설작업" 당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인천·경기·강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거리에 눈이 내리고 있다. 2025.12.04. hwang@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간밤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서울·경기에 5㎝ 넘는 눈이 쌓얐다. 갑작스러운 폭설로 하늘길과 뱃길이 끊기고 차량 고립 등 사고도 잇따랐다.

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폭설로 인한 인명 피해와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루 동안 새로 내린 눈의 양은 ▲경기 5.6㎝ ▲서울 5.1㎝ ▲강원 4.3㎝ ▲충북 3.4㎝ ▲충남 3.1㎝ ▲세종 2.6㎝ 등이었다.

폭설 여파로 김포공항 3편, 제주공항 7편, 청주공항 1편 등 항공기 11편이 결항됐고, 목포와 홍도, 진도와 죽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13척이 운항을 중단됐다.

폭설로 낙상 사고와 차량 고립 등 신고가 잇따르며 소방활동은 총 496건 이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도서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대설특보가 전부 해제됐다.

다만 이날 아침까지 전북 서해안·동부, 전남권에 0.1㎝ 미만의 눈이 날리거나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아침 '출근길 대란'에 대비해 관계 기관에 철저한 제설 작업을 지시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대처상황 점검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아침 출근길 영하권의 추위로 도로 결빙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제설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행안부 장관인 윤호중 중대본부장은 "도로교통 상황, 대피요령, 대체교통 수단, 안전안내 사항 등을 즉시 안내하고 홍보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또 "5일에도 영하권 추위가 전망돼 도로 결빙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서울 등 지방정부에서는 주요 간선도로와 함께 이면도로, 보행로, 골목길 등에 대해 결빙 방지를 위한 후속 제설로 출근길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

전날 행안부는 오후 6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 바 있다.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행안부는 수도권 지역에 제설 지연, 교통 정체 등 불편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후속 조치를 위해 중대본을 계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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