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미술상 신설…서펜타인·FLAG, 세계 최대 신진작가상 출범
뉴시스
2025.12.05 09:03
수정 : 2025.12.05 09:03기사원문
수상 대상 국적과 연령 제한 없어 전시 경력 10년 미만 국제 작가 선정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와 뉴욕 기반 FLAG 아트 파운데이션이 약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를 기금으로 조성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신진작가상을 신설했다.
‘서펜타인×FLAG 아트 파운데이션 프라이즈(Serpentine × FLAG Art Foundation Prize)’로 명명된 이 상은 격년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며, 수상자는 상금 20만 파운드(약 4억 원)와 함께 양 기관에서의 개인전, 연계 프로그램, 도록 제작 등을 지원받는다.
서펜타인은 “작가의 경력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시기에 충분한 창작 자유와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첫 수상자는 2026년에 발표되며, 2027년 가을 서펜타인에서 전시를 연 뒤 2028년 봄 FLAG로 순회한다.
심사 방식은 글로벌 예술가·큐레이터·미술사가 등이 참여하는 지명제+순환형 심사위원단으로 운영된다. 첫 심사위원단 명단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이번 기금은 FLAG 아트 파운데이션 설립자 글렌 퍼먼의 기부로 마련됐다. FLAG는 이미 미국 Contemporary Austin과 협력해 20만 달러 규모의 미국 작가상을 운영 중이며, 최근 뉴욕 패리시 미술관과의 전시 협업 체계를 발표하는 등 국제적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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