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공포의 빙판길…"고령층은 작은 골절도 위험"
뉴시스
2025.12.05 09:37
수정 : 2025.12.05 09:52기사원문
고관절 골절 방치시 2년 내 사망률 70%
5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령층은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발생한다. 미끄러운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손목이나 발목을 다칠 수 있고 심할 경우 고관절이나 척추에 골절을 입게 된다.
가장 조심해야 할 부위는 고관절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인 대퇴(고관절) 부위는 골반뼈와 넓적다리뼈를 잇는 관절로 하반신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 수술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은 14.7%, 2년 내 사망률은 24.3%다. 고관절 골절을 방치하게 되면 2년 내 사망률이 70%까지 올라간다.
이 때문에 작은 낙상사고라도 허리, 엉치 통증이나 절뚝거림 등의 증상이 있다면 하루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상민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고관절은 한번 발생하면 여성 기준으로 2명 중 1명이 기동 능력과 독립성이 회복 불가능하다"며 "4명 중 1명이 장기간 요양기관 또는 집에서 보호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게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고 말했다.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겨울철 얼어붙은 빙판길을 걸을 때는 평소보다 걸음 속도와 폭을 10% 이상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으면 균형을 쉽게 잃어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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