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케이블카 '발 마사지' 영상 논란…"이게 한국인?" (영상)
뉴시스
2025.12.05 09:48
수정 : 2025.12.05 09:48기사원문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대만을 여행한 한국인 관광객이 케이블카 의자에 신발을 벗고 발을 올린 채 발 마사지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게시물이 올라오며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대만 시민이 촬영했다며 마오콩 케이블카 안에서 한 여성이 신발을 벗고 발바닥을 문지르는 장면을 담은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대만 SNS를 넘어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누리꾼들은 "해외 여행 갈 때는 기본적인 공중도덕 정도는 알고 가야 한다", "대만은 지하철·버스에서 물을 포함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고 위반 시 벌금이 나온다"는 반응을 보이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한 대만 누리꾼은 "공항에서 신발을 벗은 사람을 볼 때마다 한국인이었다. 젊은 사람도 마찬가지였다"며 "서울 지하철 좌석에서도 몇 번 봤는데, 이게 한국 문화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영상 속 여성이 한국인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반박도 적지 않다. "한국어가 안 들리는데 왜 한국인이라고 단정하느냐. 중국인 같다"는 반응부터, "프라다 짝퉁 패딩, 레스포삭 가방은 중국인일 확률이 높다. 한국 아줌마들은 저런 스타일로 치장 안 한다", "한국에서 저 패딩이 유통된 걸 본 적이 없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또 다른 한국 누리꾼은 영상 속 신발을 확대해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이 신발 한국에서 파느냐. 본 적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적 공방과 별개로 시민의식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한 누리꾼은 "중국만 손가락질할 입장은 아니다. 해외에서 한국인의 비매너 행동을 자주 봤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 사람 중에는 성별·나이 불문하고 아무 데서나 신발 벗고 발 올리는 사람이 많다"며 "공공장소에서 화장 고치고, 쓰레기 버리고, 침 뱉고, 식사 후 이쑤시는 행동 등 기본 매너를 지키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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