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김태원 교수,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 우수상 수상

뉴시스       2025.12.05 09:53   수정 : 2025.12.05 09:53기사원문

[인천=뉴시스] 김태원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 교수(오른쪽)가 제11회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에서 우수학술 부문 우수상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인하대학교 제공) 2025.1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세계 최초로 인도양 심해열수공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확인한 김태원 인하대학교 교수가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인하대는 '제11회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에서 김 교수가 우수학술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수행한 '인도양 중앙해령대 심해열수공 생명시스템 이해' 연구의 하나로 진행한 열수공 저서생태계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규명 연구를 통해 수상했다.

심해 열수공 환경의 미세플라스틱 축적 실태를 세계 최초로 포괄적 규명하고 심해 먹이사슬 내 생물 농축과 체내 축적 과정의 위험성을 세계 학계에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김 교수 연구팀은 심해 환경에 서식하는 저서동물의 체내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다량 검출되고 먹이사슬을 통해 상위 생물로 이동·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기존 연구가 거의 없었던 심해 생태계 오염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연구 결과다.

이 같은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Marine Pollution Bulletin, Scientific Reports 등 저명 저널에 게재되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심해 환경은 인류가 가장 늦게 마주하게 될 마지막 생태계지만 이미 오염이 진행되고 있다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과학적 조사와 국제적 환경 규범 논의가 심해 생태계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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