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베니스에서 분열된 한국 사회를 본다…연극 '베니스의 상인'
뉴시스
2025.12.05 10:04
수정 : 2025.12.05 10:04기사원문
셰익스피어 희곡, 현대적으로 재해석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극단 뜬, 구름이 연극 '베니스의 상인'을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북구 여행자극장에서 선보인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또한 여성 캐릭터인 포셔와 제시카의 서사를 병치해 특권과 개척이라는 두 축으로 현대적 해석을 시도한다.
특권에 갇혀 안락한 삶을 누리는 포셔와 사회와 맞서 싸우며 개척의 길을 나선 제시카는 대조적으로 그려진다. 포셔는 가부장제 질서 속에 기득권의 자리를 확인하게 되고, 제시카는 질서를 거스른 대가로 베니스 사회가 외면하는 영원한 타자로 남는다.
극단 뜬, 구름은 "이번 작품은 이념·지역·성별·인종·종교의 차이를 통해 인간을 경계 짓고 타자화를 반복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고찰한다"고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