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표 받아보니 더 뚜렷해진 불수능…만점자 5명
뉴스1
2025.12.05 10:40
수정 : 2025.12.05 10:40기사원문
(공동취재) 2025.1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오대일 공정식 김기태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5일 일괄 배부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전국 수험생들에게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이 기재된 성적 통지표를 전달했다 올해 응시생은 총 49만 3896명으로 재학생은 33만 3102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는 16만 794명이다.
성적표는 재학 중인 학교와 시험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해 개인별로 배부됐다.
올 수능은 작년보다 매우 어려워 응시 과목에서 정답을 모두 맞힌 전체 만점자는 5명으로 작년(11명)보다 감소했다. 특히 영어와 국어 영역은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았다.
입시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의 최대 변수는 역대 최고 난도를 보인 영어와 표준점수가 147점으로 나타난 국어가 될 전망이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1등급 비율은 3.11%로 상대평가 1등급 비율인 4%보다 낮았다. 영어의 경우 1994학년도 수능 도입 후 가장 어려운 난도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정시 지원에서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국어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47점으로 전년도 139점보다 무려 8점이나 상승했다. 또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보다는 8점 높다. 이 때문에 수학 만점보다 국어 고득점이 대입에서 유리하다는 분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아울러 '사탐런'(자연계열 학생이 고득점을 노리고 과학탐구가 아닌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것)의 영향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사회탐구 9개 과목 2등급 이내 인원은 7만 9611명으로, 전년도(6만 1236명)보다 30.0%(1만 8375명) 증가해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여기에 수험생들은 대학별 과목 반영 비율과 사회탐구 가산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 같은 변수들을 고려해 학생들은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고,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전형 기간은 △가군 1월 5~12일 △나군 13~20일 △다군 21~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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