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도의회 파행' 사태에 사퇴
뉴스1
2025.12.05 11:01
수정 : 2025.12.05 11:01기사원문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조혜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이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불출석에 따른 의회 파행 사태와 관련해 5일 사퇴했다.
조 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직을 내려놓는다. 도민의 민생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또 "양우식 운영위원장과 관련된 문제는 도 공직자들의 자존감과 직결된 것"이라며 "도의회에서 책임 있게 해결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경기도지사 비서실, 경기도지사·경제부지사 보좌기관 직원들은 앞서 지난달 19일 "성희롱 논란이 있는 양우식 위원장이 주재하는 회의에는 참석할 수 없다"며 도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출석을 거부했다.
양 위원장에 대한 검찰 기소가 이뤄졌고 경기도 4000여 명의 공직자가 양우식 위원장 사퇴 요구를 하는 현 상황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정사무감사에 응할 수는 없다는 것이 불참의 주된 이유였다.
도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는 결국 파행했고, 도의회 국민의힘은 "도민 약속을 저버린 공직자 작태"라며 도지사 사과와 조 실장 사퇴를 요구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번 행정 감사 불출석 사태와 함께 도의 복지 예산 삭감을 강하게 비판했고, 백현종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삭발 및 단식 투쟁을 벌였다. 백 대표는 단식 10일 차인 지난 4일 밤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동수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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