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 말도 안 돼"…류중일 며느리 사건에 이수정 교수 직격
뉴시스
2025.12.05 11:15
수정 : 2025.12.05 11:15기사원문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자신의 제자를 호텔에서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불기소 처분을 받은 고등학교 여교사가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전 며느리로 밝혀진 가운데, 이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국민의힘 경기수원정 당협위원장)는 사제 간 성관계를 더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나라는 상대(교사와 성관계를 한 학생)의 나이만을 가지고 성범죄로 인한 교사 직무 부적합성을 따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일수록 아동 청소년 보호가 우선"이라며 "그런데 복직이라니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류 전 감독의 전 며느리인 교사 A(34)씨는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자신의 고등학생 제자와 서울·경기·인천 소재 여러 호텔에 투숙하며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의혹을 받고 있다. 호텔에 갈 때 류 전 감독의 손자(당시 1세)까지 데리고 갔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류 전 감독의 아들은 해당 사건을 고소·고발 했으나, 검찰은 "관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확인되지만, 제자가 만 18세가 되기 전인 2023년 9월 이전에 성관계가 있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며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류 전 감독은 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저는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교사 사건 제보자"라며 "한명의 부모로서 이번 사건을 겪으며 대한민국 사법기관과 교육 행정의 대응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고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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