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진석 진심 사과로 이해…장경태 감찰 결과 기다리는중"
뉴스1
2025.12.05 11:40
수정 : 2025.12.05 11:40기사원문
(서울=뉴스1) 조소영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전날(4일) '인사 청탁 문자' 논란과 관련해 "부적절한 처신 송구하다"고 밝힌 데 대해 "문 수석이 진심으로 사과하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런 (일련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또 '김 비서관이 사퇴했는데 문 수석에 대한 윤리감찰단 감찰 지시를 내릴 필요는 없다는 입장은 그대로인가'라는 물음에는 "개인적 입장을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이렇다 저렇다 결정한 바 없다. 상황을 지켜봐달라"고 했다.
전날 박 수석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이번 문제는 윤리감찰단에 진상 조사를 지시할 성격은 아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으로서는 현재 (사안과 관련해) 말씀드리기가 매우 조심스럽고 이를 헤쳐가는 것에도 순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상황을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고 언론을 통해 제기·확대되는 문제인 특별감찰관 설치 문제 등 현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은 이 문제를 가볍게 보고 있지 않다고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날 피해자가 한 방송 뉴스에 출연했는데 당 차원의 특별한 조치가 없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정청래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신속하게 (감찰) 지시를 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전 사례에서 보듯이 윤리감찰은 매우 독립적이고 엄격히 진행되기 때문에, 이 결과를 신뢰하면서 기다릴 것"이라며 "그 이상은 어떤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다"고 했다.
정 대표가 장 의원에 대한 감찰 지시를 한 것은 이날로 9일째를 맞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정 대표가 "3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종료 즉시 2차 추가 종합 특검을 할 것"이라고 한 것에 있어 '연내 특검이 다 마무리될 텐데 직후 (관련한) 발의가 이어지나'라는 물음에는 "그런 구체적인 일정까지 포함한 의미가 아니고 아직 그 일정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3특검이 마무리 되는 대로 추가 특검을 신속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을 중심으로 적극 추진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 왜곡죄 등을 두고 위헌 논란이 있는 데 대해서는 언론이 지적하는 문제들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잘 반영하도록 심도 있게 논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사전 최고위에서는 당 윤리심판원의 불법 당원 모집 처분에 관한 보고가 있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3건 중 한 건은 중앙당에서 처리했으며 당원자격정지 2년 조치를 했다"며 "나머지 두 건은 전남도당에서 처분했고 각각 당원 자격정지 3개월, 2년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는 불법 당원 모집은 당내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매우 중대한 범죄이므로 향후(에도)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하겠다고 다시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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