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마약왕' 친동생 10년 해외 도피 끝 송환…밀수입 가담 혐의

뉴스1       2025.12.05 12:34   수정 : 2025.12.05 12:34기사원문

강제송환된 아시아 마약왕(인천지검 제공)2020.6.18/뉴스1 ⓒ News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10년 가까이 해외 도피 생활을 이어온 '아시아 마약왕' 친동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동현)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2015년 2~10월 사이 중간 관리책 역할을 하며 필로폰 약 450g을 밀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2020년경 태국에서 검거된 이른바 '아시아 마약왕' B 씨의 친동생이다. A 씨는 형이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자 귀국하지 않은 채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인천지검은 그간 A 씨를 대상으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국가정보원·캄보디아 경찰청 마약국 등과 국제공조 수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 6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A 씨를 검거해 11월 국내로 강제 송환해 구속 기소할 수 있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인천지검은 앞서 2013~18년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필로폰 18.3㎏을 몰래 들여오고 185차례에 걸쳐 90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판매한 '아시아 마약왕' 사건과 관련해 캄보디아·태국 마약청, 국가정보원과 함께 약 4년간 추적한 끝에 2020년 태국에 도피 중이던 B 씨를 검거해 구속 기소했다. B 씨는 현재 징역 15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책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향후에도 국제공조를 통해 초국가적 마약 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